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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낮 시장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30대 남성 구속

등록 2024.05.03 21:31

수정 2024.05.03 22:07

[앵커]
대낮, 시장 한복판에서 5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도주 7시간 만에 붙잡혔는데요.

왜 이런 일을 벌인 건지, 임서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흰색 헤드셋을 낀 남성이 골목길로 걸어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고르는 행인 뒤에 멈춰섭니다. 잠시 보는듯 하더니 갑자기 행인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는 골목길을 따라 도망칩니다.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진 피해자는 상점 주인의 부축을 받고서야 비틀거리며 일어섭니다. 

목격자
"뒤에서 때렸지. '팍'때렸는데 쓰러졌어. 그리고 도망갔어. 정신 못 차리더라고, 처음에 일어났을 때는."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0분쯤, 30대 남성이 서울 영등포의 한 시장에서 처음 보는 50대 남성을 아무말없이 뒤에서 폭행했습니다.

남성은 피해자를 폭행한 뒤 이 길을 따라 도주했는데요, 경찰은 CCTV를 추적한 끝에 범행 7시간 만에 가해자를 붙잡았습니다.

피해자는 폭행 충격에 뇌진탕과 이명 증세를 보여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아직까지 얼굴에 멍이 남아있습니다.

피해자
"여기저기 아프고 그래서 자다가 새벽 1시나 2시쯤 깨요. 막 잠이 안 오고 불안하고 그렇죠."

범인은 경찰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조사 결과 정신질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하고 신병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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