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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협상 중…현시점엔 합의 못해"

등록 2024.05.10 09:17

수정 2024.05.10 09:19

소프트뱅크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협상 중…현시점엔 합의 못해'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일본 소프트뱅크가 9일 네이버와 자회사인 라인야후(메신저 라인 운영사)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 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미야카와 준이치(宮川 潤一) 최고경영자(CEO)는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 측이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하기로 전날 발표했다"며 "라인야후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 모회사인 A홀딩스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는 "협의 중인 현시점에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고할 일이 생기면 신속하게 공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방 CEO와 회의도 했다"며 "하지만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7월 1일까지 재발방지책을 내도록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초까지 정리되기에는 매우 난도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그 전에는 결론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야자와 CEO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업무위탁 관계를 종료하면 자본관계 재검토가 필요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위탁관계를 제로로 하면 자본은 건드리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며 "자본 재검토가 보안 거버넌스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인) 라인야후로부터 강력한 요청을 받았기 때문에 모회사로서 진지하게 임해야 할 필요가 있고 네이버 측도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지도 않다"고 전했다.

네이버 측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따라 지분 매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 아래 소프트뱅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확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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