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이 먼저 "만나자"…발표 연기도 김정은 요청

등록 2018.05.27 19:12

수정 2018.05.27 19:22

[앵커]
이번 2차 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설명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발표한 직후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했던 셈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다음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북한 김영철이 '김정은 위원장의 구상'이라면서 격의 없는 소통을 갖자고 서훈 국정원장을 통해 제안했습니다. 원산을 시찰 중이던 김정은이 급히 평양으로 돌아와 회담을 지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장에서는 또다시 새로운 건설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청와대는 그제밤부터 어제 오전까지 실무준비를 거쳐 어제 오후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어제 열린 정상회담 내용을 오늘 발표한 것 역시 김정은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측은 북측 형태 땜에 오늘 논의된 내용을 보도할 수 있다 라고 하면서 우리도 오늘 발표해 줬음 좋겠다 요청했어."

우리 정부는 대외 발표를 늦추는 동안 미국에 회담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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