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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보안 위해 경호 최소화…은색 차량으로 바꿔 탑승

등록 2018.05.27 19:14

수정 2018.05.27 19:24

[앵커]
경호도 차이가 납니다. 이번 2차 남북회담은 극비에 이뤄진 만큼 대통령 경호도 최소화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넘어올 때 경호원들이 두 발로 뛰어 차량을 호위하던 것과 대비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 십 여대의 순찰차와 경호 차량이 자유로를 달립니다.

어제 북측 통일각에 들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차량 행렬. 경호차량과 수행원 차량을 합해 5대에 불과합니다.

대통령 전용 차량은 평소 타던 검은색 벤츠에서 은색 벤츠로 교체했습니다. "보안을 위해 비공개 차량을 썼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 등 우리측 수행원 5명은 문 대통령과 따로 이동해 사전 노출 가능성을 최대한 피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으로 넘어올 땐 12명의 경호원이 차량 주변을 에워싸고 발로 뛰어 호위했습니다.

하지만 북측 지역에 간 문 대통령의 경호는 간소했습니다. 대통령이 차에서 내릴 때, 통일각 안으로 들어설 때, 회담장 입구에, 그리고 돌아올 때 통일각 주변에 경호관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북측이 벌였던 V자 대형 등 눈에 띄는 행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청와대 경호실 관계자는 "공식 방문이었던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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