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文 대통령, '조미정상회담' 두 차례 표현…녹취록엔 '좋은' '북미'로 바꿔

등록 2018.05.27 19:17

수정 2018.05.27 19:3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회담 중 '미북 정상회담'을 '조미 정상회담'이라고 두 차례 표현했습니다. 청와대는 '상대의 입장에서 한 말'이라면서도, 기자들에는 '조미정상회담'을 각각 '좋은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라고 수정해서 녹취록을 배포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조미정상회담'이라는 아주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조미정상회담' 반드시 성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마무리 발언에서 '미북정상회담'을 '조미정상회담'이라고 두 차례 표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은이 앞서 탈북자라는 우리식 표현을 쓴 것처럼 문 대통령이 북한식 표현을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보도자료 홈페이지에 올린 녹취록에는 '조미'표현이 없었습니다. 각각 '좋은회담'과 '북미회담'으로 수정됐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기자:조미정상회담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수겠죠. 아니면 그게 본심이거나."

수정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조미정상회담'으로 녹취록을 재수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방명록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북한의 대외 국가명을 쓴 것도 논란입니다. 청와대는 그 역시 상대를 존중해 북한식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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