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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11주기 추도식…이해찬 "남북 얼싸 안는 세상 만들것", 권양숙 '노발대발' 구호

등록 2020.05.23 19:33

수정 2020.05.23 19:42

[앵커]
오늘 경남 김해 봉화마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여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다음 처음 열린 추도식이어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 지 관심이 컸는데,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노발대발'을 구호로 제안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의미였는지,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혜진 / 아나운서(추도식 사회자)
"노무현 대통령, 당신 없이 맞는 11번째 5월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최소 규모로 치러진 추도식,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 국난극복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추도사에서 "시민의 힘으로 포스트 노무현 시대가 열렸다"며, 남북이 얼싸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과 북이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없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리지만 굴하지 않겠다며, 개혁 완수 의지도 확인했습니다.

추도식에선 고인의 생전 모습도 상영됐습니다. 

故 노무현 / 前 대통령
"춥습니다. 뜨거운 가슴으로 다시 손을 잡읍시다!"

추도식 뒤 이어진 차담회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안한 '노발대발'이란 구호를 외치며 마무리됐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노무현 재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노발대발'이라는 구호로..."

오늘 추도식에 참석한 한명숙 전 총리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자신의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별도의 메시지 없이, 조화만 전달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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