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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월성 원전 감사 자료 폐기한 산업부 공무원 고발"

등록 2020.10.22 12:00

주호영 '월성 원전 감사 자료 폐기한 산업부 공무원 고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삭제한 공무원들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불법·부당하게 원전 조기폐쇄를 결정한 공무원들, 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파기하고 저항한 공무원들에게 엄격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고발장을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허겁지겁 절차에 안 맞는 결정을 하고 심야에 444건의 문서를 파기한 행위는 국가를 흔드는 조직적 범죄 행위"라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어 '독일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독일이 2011년 탈원전을 시작한 이래 에너지 정책상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전기 값이 세게에서 가장 비싸지는 등 독일 탈원전 정책은 '실패'라는 게 경제 전공자들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산업 발전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로 예상되는데, 원자력 사고를 겪어보지 않은 우리나라가 왜 굳이 탈원전을 해야 하는지 (정부)입장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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