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北 김여정 등 3인방, '김정은 가죽코트'로 권력실세 인증

등록 2021.01.16 19:16

수정 2021.01.16 19:23

[앵커]
어제 공개된 북한 열병식 장면에서 눈길을 잡은 건 김정은 위원장이 입고 있는 바로 이 가죽코트였습니다. 동생인 김여정을 포함해 단 3명만 이런 가죽코트를 입었는데, 여기에는 북한 권부 핵심이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윤동빈 기자가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검은색 긴 가죽코트를 입고 노동당 8차 대회 기념 열병식장에 등장합니다.

조선중앙TV (어제)
"불세출의 탁월한 영도자를 또 다시 우리 당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신 이 감격, 이 환희…."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현송월 부부장, 여기에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 노동당 비서 조용원까지, 모두 3명이 김 위원장과 똑같은 가죽코트를 입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하사한 옷을 맞춰 입음으로써 권력 실세라는 걸 대내외에 인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이번에 네 명이 김정은과 똑같은 복장을 했다는 것은 바로 그 사람들이 김정은의 리더 그룹이며 (김정은이) '내 사람이다' 이런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하고 부부장으로 강등된 김여정 역시 가죽코트로 실세라는 걸 입증했습니다.

한편 김여정이 우리 정부를 향해 '특등 머저리'라고 비난할 걸 두고,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과감히 대화하자는 속내"라고 해석하자 야당은 오늘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그들만의 뻔뻔한 해석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야당이 대통령과 더 과감히 대화하고 싶으면 '특등 머저리'라고 해야 되냐"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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