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4.55%·이낙연 38.48%
[앵커]
어제 민주당 전북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과반을 넘기며 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호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앞서면서 대세론에 탄력을 받게 됐는데, 김두관 후보는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 대세론이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어제 전북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4.55%를 득표했습니다.
광주 전남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호남발 돌풍을 기대했던 이낙연 후보는 38.48%로 하루만에 2위로 밀려났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3위, 박용진, 김두관 후보가 각각 4위와 5위였습니다. 전남 광주와 전북을 모두 합친 호남 전체 성적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앞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53.01%로 과반을 지켰는데, 2002년 이후 호남에서 승리한 후보가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 걸 감안하면 본선 직행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겁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34.48%에 그쳐 결선 투표를 치르겠다는 1차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기대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결선 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희망을 갖고 더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선순위에서 5위였던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남은 경선후보 4명만 다음주말 제주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열리는 순회 경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