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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차토론…대장동·박근혜 사면 주장 공방

등록 2021.09.27 07:40

수정 2021.10.27 23:50

[앵커]
어젯밤 치러진 국민의힘 경선 3차 토론회에선 여당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이 공방거리로 떠올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윤석열 후보에겐 45년형을 구형한 사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등 치열한 설전도 오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에 "배임이 의심된다"며 특검을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내로남불의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고…. 2016년 말처럼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법조계 카르텔 지적으로 번지자 발끈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리 더럽게 썩었나. 이것은 정말 청소를 해야 되겠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자기를 희생해가면서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에게 하실 말씀이 아니고…"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보고를 받지 않았냐고 몰아세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전국의 범죄 정보를 다 수집하잖아요? 그리고 총장한테 다 보고해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그게 시스템이 다 바뀌어서…"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그걸 안 받으셨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옛날 후보님 검사하실 때 말씀이신 거 같은데…"

친박 진영으로부터 배신자 비판을 받는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스스로 꺼내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45년 (형을) 살아야 한다고 그러셨는데 지금은 사면해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면은 정치적인 문제 아닙니까. 이 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 드려야 하지 않겠나…"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허접하고 단순한 여자였다, 탄핵 당해도 싸다' 어느 홍준표 후보가 진짜 홍준표 후보입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가만있어 봐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윤 후보는 공약 검증 공세로 이해도 논란 해소에 주력했지만, 되레 다른 후보들로부터 역공을 받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됩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일단 미국 대통령과 먼저 통화를 하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작계 5015 되면 미국 대통령과 이미 협의가 끝난 거예요."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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