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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최순실은 소꿉장난…대장동 게이트, 최대 부동산 비리"

등록 2021.09.27 11:24

수정 2021.09.27 11:26

安 '최순실은 소꿉장난…대장동 게이트, 최대 부동산 비리'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를 뛰어넘어 정·재계와 지자체, 언론인, 법조인이 한통속이 된 대한민국 특권 카르텔의 농간"이라고 27일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화천대유 대장동 게이트' 관련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며 "최순실의 국정농단조차 소꿉장난으로 여겨질 만한, 최대의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주장처럼 이번 사건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하루빨리 특검을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의 오욕을 씻어낼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향해 특검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까면 깔수록 드러나는 비리 의혹과 도덕성 시비에서 제1야당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며 "특혜나 도덕성 의혹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출당이나 제명 등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돼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서는 "국회의원이 연루돼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했다.

이어 "제1야당 대선 후보들이 진상규명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부동산 카르텔 해체와 관련해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범시민 대책기구'도 제안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서는 "성남 대장동에 꽂은 빨대를 통해 국민의 피 같은 돈이 흘러간 곳이 이번 게이트의 몸통일 것"이라며 "불법을 합법화시킨 설계자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들러붙은 파리 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어떤 가능성 앞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공공의 이익이 소수의 민간인에게 깔때기 꽂은 것처럼 흘러 들어가는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면 이것은 단군 이래 최대의 배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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