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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위례신도시는 '대장동 축소판'…공통분모는 이재명"

등록 2021.09.27 17:38

김기현 '위례신도시는 '대장동 축소판'…공통분모는 이재명'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개발의 축소판이란 의혹이 제기됐다"며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 마감 하루 만에 사업자가 선정되고, '화천대유'와 같은 자산관리 회사 역할을 한 '위례자산관리'는 공모 공고 사흘 후에 설립됐다고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보통주 5만 주에 2억 5천만 원을 출자해서 150억 원 넘는 돈을 배당받았다고 하는데, 그 돈이 누구 손에 들어갔는지 행방이 묘연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자라고 지칭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 모 변호사, 정 모 회계사 등이 관련된 정황도 드러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공통분모는 두 사업 모두 당시 성남시장이 이재명이라는 사실"이라며 "대장동 사업뿐 아니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관련 의혹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일각에선 특정 무리가 위례에서 재미를 본 뒤, 판을 크게 키워 대장동에서 치밀한 계획 하에 역대급 일확천금으로 한탕 해 먹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기가 막힌 우연이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반복된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고 따져물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은 지위고하와 여야를 막론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 곽상도 의원을 비롯해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 여부를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 "곽 의원의 경우 그런 제보가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본인에게 경위를 물어보니 언론 보도와 같은 형태의 그런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으로선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해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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