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낙연, '중도 사퇴' 질문에 "미안하지 않느냐" 발끈

등록 2021.09.27 21:36

수정 2021.09.27 21:40

'개천절 2차 수퍼위크' 결선투표 분수령

[앵커]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격차를 더 벌리면서 이제 관심은 결선투표 없이 후보가 확정될 지 여부에 쏠리게 됐습니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부산·경남 지역 경선과 2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이재명 지사가 몇 표를 더 얻으면 후보가 되는지 최원희 기자가 계산해 봤습니다.

 

[리포트]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조기 사퇴 가능성을 묻자, 이낙연 후보가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최소한 이낙연 후보님 (완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그런 질문을 마구 하십니까? 미안하지 않으세요?"

광주 전남에서 힘겹게 승리한지 하루만에 전북에서 완패하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이낙연 후보의 목표대로 결선 투표까지 하려면 이재명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남은 선거인단 수를 감안할 때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41만 표만 더 얻으면 후보를 확정짓게 됩니다.

부산 울산 경남 경선과 2차 선거인단 투표가 끝나는 이번 주말 전체 선거인단의 70% 이상이 투표를 마치게 되는데, 현재 득표율이 유지될 경우, 이재명 후보의 본선 직행은 무난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주민 /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부·울·경도 결과가 좋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고요. 일찌감치 제주 지역 지역위원장 분들이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다만 이낙연 후보측은 부동산 이슈에 민감한 수도권 표심이 대장동 개발 의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보고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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