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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후보들 '작계 5015' 공방…洪, '朴 탄핵' 말바꾸기 논란

등록 2021.09.27 21:38

수정 2021.09.27 21:41

[앵커]
국민의힘은 어젯밤 세번째 경선 토론회를 했는데, 역시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의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우리 안보 현안에 대해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말을 바꿨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발표된 북한 김여정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언제 했냐"고 되물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아니 그걸 모르면 내가 넘어가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죄송합니다."

한미 연합군의 전시작전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작계 5015 아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국가…저…남침이라든가 이런 비상시에 발동되는 저거 아닙니까? 작전 계획?"

홍 후보는 "윤 후보의 안보 무지"라며 "어떻게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냐"고 비판했고, 윤 후보 측은 "홍 후보가 작전계획을 언급해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맞섰습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말바꾸기 공방을 벌이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탄핵당해도 싸다 이렇게 말씀을 해놓고는…박근혜 탄핵 잘못됐다 이렇게 발언을 하셨어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었다. 그건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그 뜻이고."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그건 거짓말이에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 되죠!"

하지만 홍 후보는 과거 몇 차례 "탄핵 당해도 싸다"는 등의 발언을 했었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2017년 3월)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의논하고, 단순해요.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만 향단이었다. 탄핵 당해도 싸다"

지난 12일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서는 탄핵이 잘못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지난 12일)
"탄핵도 잘못된 거고, 탄핵 심판도 잘못된 거고, 구속도 잘못된 거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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