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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연속발사는 연사·정확도 향상 시험" 추정

등록 2022.01.17 15:19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에 대해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속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한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이번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대비하고 있었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합참은 오늘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4일 2발의 발사 당시 간격이 11분이었지만 오늘은 간격이 4분 내외였던 점으로 볼 때 연속 발사 능력을 시험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합참은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고, 최고 속도는 마하 5 내외로 탐지됐다고 밝혔는데, 오늘 발사한 미사일의 제원이 지난 14일에 쏜 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봤을때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다시 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미사일의 해상 표적 역시 지난 14일 평북 의주의 철로 위에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같은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발사대 종류가 철로 혹은 이동식 발사대 차량(TEL)인지 여부는 아직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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