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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문기 모른다는 이재명에 "'안다'는 기준이 뭔지 궁금"

등록 2023.06.03 11:01

수정 2023.06.03 11:03

與, 김문기 모른다는 이재명에 ''안다'는 기준이 뭔지 궁금'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함께 골프까지 치고 10여 차례 직접 보고받고, 단톡방에도 참여했지만 김 처장을 모른다며 '머릿속에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떼를 썼다"고 지적했다.

어제 재판에서 이 대표 측은 "'안다'와 '모른다'는 순전히 주관적 내용으로 허위라고 입증하려면 피고인의 머릿속에 당시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거나 알았다고 볼만한 정황을 통해 (검찰이) 증명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같은 이 대표측 주장은 "남들은 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내 기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말과 같다"면서 "형수 욕설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욕설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 정도는 '욕설이 아니다'라는 말과 같다"고 비꼬았다.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이 대표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말장난으로 막아서기에는 너무도 많은 진실이 이 대표를 가로막고 있음을 한시라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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