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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협상 새로운 방식으로"…北김명길 "美 결단 환영"

등록 2019.09.21 10:47

수정 2020.10.02 02:50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협상에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선 핵 폐기, 후 보상'을 요구하는 리비아식 모델을 중단하고 북 체제 보장을 비핵화 조치와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김명길 북한 순회대사는 트럼프의 현명한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리비아식 모델'이 북한의 비핵화를 지연시켰다며 "새로운 방식이 좋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선 핵 폐기, 후 보상'을 요구하는 리비아식 모델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 협상 방식입니다.

리비아식 모델에 강한 거부감을 보여온 북한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새로운 대안으로 해보려는 정치적 결단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정치 감각과 기질의 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북미협상에 제대로 된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리라고 기대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낙관하고 싶다"고 담화문을 통해 밝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지난 9일,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16일 담화문을 통해 "발전을 방해하는 위협과 장애물들이 제거될 때에라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식'은 이런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북 체제 보장과 제재 해제를 북 비핵화 조치와 병행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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