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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속도로서 대형트럭 2대 군집주행 성공

등록 2019.11.12 15:16

수정 2019.11.12 15:21

현대차, 고속도로서 대형트럭 2대 군집주행 성공

현대자동차가 국토교통부 주관 대형트럭 군집 주행 정부 과제의 일환으로 12일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에서 40톤급 엑시언트를 활용한 군집 주행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속도로를 나란히 군집 주행으로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 트럭의 모습./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2대의 화물차를 고속도로에서 연이어 이동시키는 '군집주행(platooning)'에 성공했다.

군집주행은 미래 물류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기술 가운데 하나다.

이날 시연은 12일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40t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국민대학교 등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 성공한 시연 기술은 ▲군집주행 생성 ▲타 차량 컷 인/컷 아웃(Cut-in/Cut-out) ▲동시 긴급제동 ▲V2V(Vehicle to Vehicle·차량 대 차량) 통신 등이다.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는 60km/h로 제한했다.

군집주행 상태에서 후방 트럭은 앞차의 빠르기에 맞춰 간격을 16.7m 이상 유지한다. 앞차가 급제동·급정차를 하면 뒤따르던 트럭도 동시에 급제동을 가한다.

일반 차량이 트럭 사이에 들어오면 뒤따르던 트럭은 자동으로 일반 차량과의 거리를 25m 이상 떨어트린다.

이 같은 과정에서 운전자는 페달에 발을 올려놓을 필요가 없고 핸들에서 손을 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 대 사물)통신을 접목시킨 상용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군집주행으로 달리는 대형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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