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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대출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홀짝제'까지 도입했지만 신청자가 급증해 밤샘 줄서기는 여전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출 접수에 실패한 상인들이 거세게 항의합니다.
"예약부터 시작해서 이게 안 되면 말이 안 되는 거죠."
1000만원 한도 1.5% 저금리 소상공인 대출에 홀짝제가 도입됐지만, 신청은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밤샘 대기줄도 여전했습니다.
김종수 / 한복집 운영
"(새벽) 5시에 와야 30명 안에 들어요. 지금 우리는 그걸 받아야 한 달 두 달을 견디죠."
온라인 신청은 단 1분 만에 끝나버렸습니다.
변경순 / 교구 사업
"8시 30분에 창을 띄워놓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9시에 딱 들어갔는데 벌써 끝이 난 거예요."
신용등급에 따라 기업은행과 시중 은행에서도 대출 신청이 가능합니다.
기업은행도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급하게 상담 홀짝제 도입을 공지했습니다.
혼선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3년간 금리 1.5%인 줄 알고 왔다가 2년차부터 금리가 오를 수 있단 말에 발길을 돌리기도 하고,
옷가게 운영
"1.5%가 3년 동안에 가는 줄 알았더니 3년까진 안 된다고 했는데."
시중은행에서는 고신용자 대출만 가능하단 사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소연 / 신한은행 주임
"진행이 어려우신 경우엔 그 다음으로 가능한 기업은행이나 소상공인진흥공단 방문을 같이 안내해드리고"
대출금을 받기까지 시중은행과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약 5영업일, 기업은행은 약 2주가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