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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학계 "월성원전 삼중수소, 영향은 무시할 수준"

등록 2021.01.18 18:31

원자력 학계 전문가들이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부지에서 발견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한국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18일 '월성원전 삼중수소, 정말 위험한가'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검출된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이 많지 않고, 삼중수소는 인체에 흡수돼도 10여 일 뒤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점을 들며 삼중수소의 위험성을 과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삼중수소의 인체 흡수가 중단되면 10일 정도 뒤엔 피폭량이 절반 줄고, 이후 10일쯤 뒤에 또 절반이 준다"며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이재기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 김희령 울산 과학기술원(UNIST) 교수,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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