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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에 어두워진 경제 전망…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

등록 2023.02.07 14:45

수정 2023.02.07 14:46

수출 부진에 어두워진 경제 전망…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

/연합뉴스

최근 수출 감소폭이 커지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난 달에는 경기 둔화 가시화로 평가했는데, 이달 들어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더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은 7일 '2023년 2월 경제동향' 통해, "세계 경기 부진 심화에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KDI는 중국 경기 위축으로 대중국 수출이 대폭 감소했고, 미국 투자 부진이 반영되며 미국 수출도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1월 수출은 전달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16.6%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44.5%)에서 부진이 심화됐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 여파로 내수 회복세도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KDI는 "공공요금 인상에 주로 기인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계속 확대됐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KDI는 금융시장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월 말 대비 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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