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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서 '송로버섯' 추정 버섯류 발견…"DNA 검사 중"

등록 2018.10.24 08:51

수정 2020.10.05 15:20

[앵커]
전북 임실 참나무 군락지에서 '송로 버섯'으로 보이는 버섯류가 발견됐습니다. 성분 분석을 거쳐 송로버섯으로 확인되면 국내 최초 발견 사례로 남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임실의 지리산 자락입니다. 55살 심응만씨는 지난 14일 아침 8시쯤 능이버섯을 채취하려고 참나무 군락지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3시간 반쯤 뒤, 해발 350m 지점에서 희귀한 버섯 3개를 발견했습니다.

심응만 / 전북 임실군
"처음에는 금덩어리인줄 알고 채취를 했어요. 집에 와서 인터넷 뒤져보니까, 이거 송로버섯 쪽으로 찾아보니까 송로버섯이 맞는 것 같아서.."

송로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이 송로버섯으로 판정나면 국내 첫 사례가 됩니다.

김종갑 / 전북 임실군
"(송로버섯으로 판정나면)임실에 있는 자생지, 환경을 잘 보존해서 국가적으로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송로버섯은 1개 무게가 약 10g이고, 지름은 5cm입니다. 서양에서는 '트러플'이라고 불리며, 캐비어, 푸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식재료로 꼽힙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나 판매가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해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립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관계자
"버섯 연구하는 사람들이 연구를 많이 안 했어요. 그게 유사종인지 그런지도 모르는 거예요. 정확하게 하려면 DNA 분석을 해야…."

한국농수산대학교는 버섯 DNA를 채취해, 검사를 마친 뒤, 송로버섯 진위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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