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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친척집 놀러온 7살 어린이, 리조트 셔틀차에 치여 사망

등록 2020.05.23 19:19

수정 2020.05.23 19:26

[앵커]
전남 여수의 한 섬에서, 7살 어린이가 골프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셔틀 승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여수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온 한 섬의 선착장입니다.

어제 저녁 8시 56분쯤 이곳 선착장 인근 도로에서 61살 B씨가 몰던 셔틀 승합차가 7살 A군을 치었습니다.

목격자
"차가 없잖아요, 바로 바닷가니까. 아무 생각 없이 애기는 놀고 있다가 갑자기 (승합차가) 이쪽에서 튀어나오는 바람에…."

사고가 난 곳은 사람과 차량이 오가는 선착장 앞 도로로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승합차는 이곳에서 손님을 내려준 뒤에 도롯가에 있던 A군을 들이받았습니다.

A군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승합차는 섬 안에서 운영하는 대형 골프리조트 소속으로 선착장과 리조트를 오가며 손님을 태우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승객을 내려주고 출발하는 과정에서 도로를 뛰어서 건너는 어린이를 충격한 거죠. 친척 집에 방문한 사람이에요."

경찰은 당시 사고 모습이 찍힌 CCTV를 확보해 운전자의 과실 유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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