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검경 150명 추적 피한 탈주범…28시간만에 수갑 푼 채 자수

등록 2021.09.27 21:24

수정 2021.09.27 21:27

[앵커]
의정부 교도소에서 입감 대기 중 달아났던 20대 절도 피의자가 도주 28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수갑을 푼 탈주범은 검찰과 경찰 150명의 추적을 뚫고, 전동 자전거를 이용해 서울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도소 탈주범' A씨가 아버지의 설득에 따라 경찰에 자수한 시간은 어젯밤 8시반쯤.

의정부교도소에서 입감 대기 중에 도주한 지 28시간 만입니다. 

하남경찰서 관계자
"(A씨) 연락이 오면 자수 설득해서 저희한테 연락을 달라 (얘기를 했었고), 아버지가 (저희한테) 연락을 주신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검찰측의 대응이 소홀한 틈을 타 빠르게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호송하던 검찰 관계자 2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교도소에서 1km 떨어진 공사 현장에 몸을 숨겼습니다.

A씨는 이곳 공사 현장에서 절단기로 수갑을 끊고 작업복을 훔쳐 갈아입은 뒤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이 A씨를 놓친지 35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검경 150명이 나서 밤새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 사이 A 씨는 택시를 타고 동두천시로 이동해, 다시 전동 자전거를 타고 서울 강동구까지 이동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
"본인 전동 자전거를 거기에 세워 놓았대요. 그거 가지려고 간 거예요. 거기서 타고 천호동으로 간 거예요."

경찰은 A씨에 대해 도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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