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광주 붕괴 사고 7일째, 고층 수색 방법 아직 못 찾아

등록 2022.01.17 21:24

수정 2022.01.17 21:29

레미콘 납품 업체 10곳 압수수색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일주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오늘부터 이뤄질것으로 전망됐지만, 불발됐습니다. 실종자 구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실종자들은 무너진 건물 고층부에 있을 걸로 추정되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정원 기자, 고층 수색은 왜 진척이 없는건가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추가 붕괴 우려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부서진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고 건물 안전점검을 마쳐야 구조대가 안전하게 상층부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는 이르면 금요일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고층 수색을 앞두고 오늘도 전문가 안전점검이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타워크레인의 추가 붕괴 위험이 있고, 외부 옹벽의 안전성 문제도 자문단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도 구조견 8마리와 무인장비를 투입해, 실종자 5명이 작업을 했던 28층에서 34층 등 상층부를 집중 탐색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펜스는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시민들이 내건 노란 리본이 가득 매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0곳도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네. 압수수색 대상은 붕괴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를 납품한 업체들입니다.

경찰은 오늘 공사 계약과 납품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콘크리트의 성분 불량 여부와 양생 과정, 계약 문제 등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대산업개발의 책임자급 5명과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감리 3명 등 모두 9명을 추가 입건해, 관련 전체 입건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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