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입수 경위 집중 조사
[앵커]
남경필 전 지사 장남이 또 필로폰을 투약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지 닷새 만에 또 손을 댄 건데요, 남 씨는 지난해 말에도 마약 투약을 자수해, 경찰에 입건됐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장남은 어제 오후 이곳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집 안에 있던 가족이 남씨가 이상 행동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웃주민
"어제 저녁에 (경찰) 네 명인가 다섯, 여섯 정도 들어가더라고요."
남 씨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집 안에서는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여러 개 발견됐습니다.
앞서 남씨는 지난 23일 용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신청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지난 25일 풀려났습니다.
남씨는 풀려난지 불과 닷새 만에 또 필로폰에 손을 댔습니다.
남씨는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입원을 상담하기 위해 지방에 내려갔다가 경찰에 자수한 것입니다.
경찰관계자
"입원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담 받으러 왔다가 우리한테 전화로 자수한 겁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풀려난 지 닷새만에 마약을 입수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