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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통기와 그대로 재현…국내 유일 무형문화재 김창대 제와장

등록 2020.03.02 08:52

수정 2020.03.02 08:59

[앵커]
전통 방식으로 기와를 만드는 사람을 제와장이라고 하죠. 전남 장흥에 가면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제와장이 있습니다.

열정과 혼을 담아 전통기와를 만드는 김창대 제와장을, 오선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가마 안에 누런색 기와를 집어 넣고, 소나무 장작에 불을 지핍니다. 1000도가 넘는 가마에서 기와를 구웠다가 식히기를 반복합니다. 사흘 밤낮이 지나자 까만색 기와가 완성됩니다.

조선시대 전통기와를 굽는 김창대 제와장의 얼굴은 온통 땀으로 범벅입니다.

김창대 / 제와장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어요. 그만둘까 생각도 하지만 가마 불 땐 기와가 나올 때마다 일하고 싶단 생각을..."

김창대 제와장은 지난 1998년부터 전통기와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해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와장 보유자로 인정 받았습니다. 김창대씨는 국내에서 유일한 제와장입니다. 지난 2009년 국보1호 숭례문 복원에 쓴 기와도 김 제와장이 만들었습니다.

제 뒤에 있는 기와가 실제 숭례문에 사용된 기와입니다. 액운을 쫓기 위해 이렇게 잡상의 모습으로 형상화 했습니다.

김창대 제와장은 전통방식 그대로 기와를 만듭니다. 전국 5개 지역에서 흙을 가져와 반죽을 하고, 원형틀로 기와 모양을 만든 뒤, 가마에 굽는 작업까지, 전체 공정이 30단계가 넘습니다.

김창대 / 제와장
"36일정도 걸려야 한장의 암기와가 나오게 되는데요. 과거에 있던 기와의 고유의 모습들을 조금 더 연구해 주시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장흥군은 전통 기와 제조법을 보존하기 위해 제와장 전승관과 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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