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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실무회담 착수…백악관 사전준비팀 싱가포르行

등록 2018.05.27 19:10

수정 2018.05.27 19:22

[앵커]
이렇게 미북 정상회담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면서, 이제 시선은 회담을 실제로 준비하는 실무회담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것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 언급했습니다. 백악관 사전준비팀 30여명이 오늘 싱가포르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과 실무 협의가 가까운 곳에서 진행중이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어딘지 말할 순 없지만 어떤 장소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멀지 않은, 여러분이 좋아할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회담을 위한 실무진 간 사전 접촉을 공식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틀 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 내용을 문제 삼아 회담을 전격 취소하는 중에도 미북 간 물밑 접촉은 계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30여명의 미국 사전 준비팀이 오늘 싱가포르로 출발합니다.

일본 도쿄를 경유해 내일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늦어도 오는 29일엔 회담 개최지에서도 미북 실무회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에선 외무성 인사인 최선희 부상이나 최강일 국장대행,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의 참석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다음달 정상회담의 의제와 개최 장소, 이동 경로, 경호 문제 등 구체적인 협상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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