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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반한·우익' 내각 완성…한일 관계 '먹구름'

등록 2019.09.12 11:58

수정 2020.10.02 03:00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대규모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장관 19명 가운데 17명을 교체했는데, 우익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습니다. 한일 관계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김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 재무상과 스가 관방장관을 유임시키고 나머지 17명을 교체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관련이 많은 4개 장관 자리가 주목됩니다.

방위상에는 한국에 외교 결례를 거듭해 온 고노 외무상이 임명됐고, 한일 외교협상을 담당하는 외무상에는 모테기 경제재생상이 임명됐습니다.

한국 수출 규제를 주도하는 경제산업상에는 스가와라 중의원이, 역사 교과서 등을 담당하는 문부과학상에는 하기우다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발탁됐습니다.

한국에 대해 망언을 한 인사들도 포함됐습니다. 영토 담당상은 한국이 매춘 관광국이었다고 주장했던 에토 총리 보좌관이 맡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새 내각에서도 한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국에 대한 정책은) 새 체제에서도 조금도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개각에서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을 골고루 중용했지만,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맞붙었던 이시바 전 간사장 계파에서는 단 1명도 발탁하지 않았습니다. 정적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개헌 추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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