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TV조선 뉴스

미국, 한국 여행권고 2단계로 상향…중동·유럽도 '비상'

등록 2020.02.23 11:40

수정 2020.10.01 02:40

[앵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한국에서 지속적인 지역 사회 확산이 보고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과 유럽도 코로나19 사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국무부 여행경보는 1단계 '일반적 주의', 2단계 '각별한 주의', 3단계 '여행 재고', 4단계 '여행 금지'로 나뉘는데,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각별히 주의하도록 한 겁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여행 공지를 통해 한국을 '경계' 단계인 2단계 여행 경보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한국 여행을 금지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CDC는 일본도 3단계 중 2단계로 여행권고를 높였고, 중국은 한국과 일본보다 높은 3단계로 발령했습니다.

사모아와 키리바시 등 한국인의 입국을 아예 제한하는 국가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르크메니스탄은 입국 즉시 격리하도록 했고, 카자흐스탄은 입국 시 24일 간 관찰 조치를 내렸습니다.

중동과 유럽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란에서는 현지시간 22일 사망자가 2명 추가돼 6명이 됐고 확진자도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란은 중동에서 유일하게 사망자가 발생한 곳으로, 중국을 제외하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키아누쉬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
"(10명 추가 확진으로) 이란 내에서 지금까지 28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에서는 북부 롬바르디 주에서 77살 여성이 숨지면서 2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