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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0년 이상 장기집권 길 열렸다…개헌안 찬반 투표서 76% 지지

등록 2020.07.02 15:52

수정 2020.07.02 15:54

푸틴, 30년 이상 장기집권 길 열렸다…개헌안 찬반 투표서 76% 지지

/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년 장기 집권의 길을 열었다. 이미 16년 간 집권한 푸틴이 앞으로 두 차례 더 선거에 나갈 수 있는 법적 명분을 마련한 개헌안이 사실상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다.

현 러시아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6년 중임제로 3연임이 불가능한데 지난 3월 의회를 통과한 이번 개헌안에는 "개헌 이전의 대통령직 수행 횟수는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사실상 푸틴을 위한 특별조항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25부터 30일까지 6일 간의 사전 투표와 1일 (현지시간) 본 투표로 진행됐다.

2일 러시아 국영방송 RT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개정 국민투표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찬성표가 7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국 투표율은 65%로, 찬성표가 50%를 넘기면 개헌안은 통과된다. 국민투표는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지만 푸틴은 장기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통과해야만 개헌안이 시행될 거라고 거듭 강조해 왔다.

크렘린궁(대통령 핼정실)과 선거 당국은 유권자들에게 경품 추첨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러시아와 심각한 외교 갈등 중인 우크라이나에도 현지 거주 국민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를 설치하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남은 두 차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되면 푸틴은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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