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뺏을까, 지킬까' 펜실베이니아에 올인…연방대법원, 6대 3 보수 절대우위

등록 2020.10.27 21:45

수정 2020.10.27 21:53

[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최대한 멀리 달아나려는 바이든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는 양상인데 두 후보는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핵심 경합주 막판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우정 특파원 두 후보 모두 오늘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했다는데, 여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의 도시 세 곳을 돌며 유세했습니다. 다른 경합주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2주간 이곳만 세 번째인데요. 그만큼 중요합니다.

바이든도 체스터에서 지지자들을 만났습니다. 바이든은 지난 일주일 펜실베이니아에서만 유세하고 있습니다. 6곳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4년 전 선거에서 트럼프가 0.7%p차로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앵커]
이번은 특히 사전 투표 열풍이 뜨겁다고 하는데 관련해서 혹시 여론조사는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사전투표의 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천3백만 명이 투표한 걸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 결과는 예상대로 바이든이 우세한 걸로 나왔습니다. 열아홉개 주 사전투표 유권자의 지지정당을 분석해보니, 민주당 지지 유권자가 49%였습니다. 공화당은 28%였습니다.

그렇다고 바이든이 우세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는 응답층은 트럼프 지지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당일 현장투표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당락이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CBS 조사에서 아직 투표를 안 한 유권자의 경우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지지가 59%로 바이든의 40%를 크게 앞섰고, 노스캐롤라이나도 58% 대 41%로 트럼프 지지가 많습니다. 한 마디로 예단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대선과도 묘하게 얽힐 수 있는 연방대법관 상원 표결이 있었다는데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인준안이 찬성 52, 반대 48로 통과됐습니다. 조금 전에 인준행사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이제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의 대법관으로, 확실한 보수 우위가 됐습니다. 이 구성은 대선이 끝나고 선거와 관련한 소송이 생길 경우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TV조선 최우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