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퍼레이드

美 워싱턴 사실상 계엄령…곳곳에 무장군인·검문검색

등록 2021.01.18 08:27

수정 2021.01.25 23:50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무장 시위를 벌인다는 첩보까지 들어오면서 수도인 워싱턴 DC를 비롯한 주요도시는 사실상 계엄 상황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끊긴 도로, 골목마다 무장한 군인과 군용트럭이 보입니다. 연방정부 건물엔 어김없이 철제 펜스가 둘러쳐졌습니다.

길가에 주차도 금지됐고, 통행을 위해선 깐깐한 검문검색을 거쳐야 합니다. 수도인 워싱턴DC 전체가 사실상 봉쇄된 겁니다.

셸리 마일스 / DC 주민
"가장 큰 안보 위협입니다. 남북전쟁 이후 가장 큰 국내적 안보 위기입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주 방위군 2만 5천명이 투입됩니다. 주한미군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행정당국은 집에서 취임식을 지켜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뮤리엘 바이저 / 워싱턴 DC 시장
"가상으로 참석하세요.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만이 옳은 길입니다."

연방수사국 FBI가 주 의회 무장 시위를 경고하면서, 다른 50개 주도 비상입니다.

주 의사당 앞 일상적인 시위도 평소보다 긴장이 감돕니다.

브라이언 올레크시크 / 미시간주 경찰
"심각한 문제에요. 우리는 범죄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펜실베이니아도 의회 주변에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전국 연방교도소 120여곳도 면회를 금지하고 모두 봉쇄했습니다.

폭탄 설치 우려에 우체통을 뜯어낸 주도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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