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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동성결혼·입양' 국민투표로 통과…세계 30번째

등록 2021.09.27 18:07

스위스에서 동성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프랑스24는 현지시간 26일 스위스가 동성커플의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친 결과 3분의 2가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총리실에 따르면 총 26개주 전체에서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64.1%가 찬성해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가장 보수적인 도시에서도 찬성이 과반을 넘었다.

가장 논쟁적이었던 여성 동성커플의 정자 기증을 통한 임신·출산도 법적으로 허용되게 됐다.

지금까지는 남녀 커플이 정자 기증을 받는 것만 합법이었다.

카린 켈러슈터 스위스 법무부 장관은 법 통과 이후 “국가는 시민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규정할 필요가 없다”며 법안 도입 취지를 밝혔다.

새 법안은 외국인 배우자의 시민권 취득 문턱도 낮추기로 했다. 이르면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투표로 스위스는 전세계에서 30번째, 서유럽에서는 마지막으로 동성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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