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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수괴 제거작전 상황실에 영부인 멜라니아가 '불쑥'

등록 2023.02.07 07:25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트럼프 재임 당시 '이슬람국가'(IS) 수괴 제거라는 중요한 군사작전 실황을 백악관 상황실에서 직접 지켜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은 오늘(7일) 발간되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이 작전상황을 지켜보는 가운데 영부인 멜라니아가 불쑥 방문했다고 전했다.

당시 대테러 특별보좌관 신분이었던 밀러는 "멜라니아의 참석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대통령 부인이 주요 군사작전을 보려 불쑥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언론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군사작전은 궁지에 몰린 IS 우두머리 알바그다디가 자살폭탄 조끼를 터트려 두 자녀를 안고 폭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때 멜라니아는 작전에 공을 세운 군견 '코넌'을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바그다디가 코넌에 쫓겨 자폭했고, 당시 폭발로 코넌이 다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제로 다음날 언론 브리핑에서 군견의 활약상을 거론했고, 며칠 뒤엔 트위터에 코넌 이름을 공개하며 메달을 걸어주는 합성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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