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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日 오키나와 강타…14명 부상·결항 잇따라

등록 2019.09.22 11:34

수정 2020.10.02 02:40

[앵커]
태풍 타파가 휩쓸고 지나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4명이 다치고, 정전과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에 강풍이 휘몰아칩니다. 바람을 이기지 못한 나무는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17호 태풍 타파가 오키나와를 강타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1m를 넘으면서, 나하시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80대 여성이 바람에 넘어지는 등 모두 14명이 다쳤습니다. 2만 8천여 가구와 상가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키나와를 오가는 일본 국내선 항공기도 결항됐습니다. 어제까지 280여 편이 결항되면서, 추분 연휴를 맞은 관광객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태풍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스쳐 지나가 북상한 뒤 규슈에서도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미야자키에서는 시간당 12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까지 2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일본에선 2주 전 수도권을 강타한 15호 태풍 파사이의 피해가 겨우 복구 단계에 접어든 상태여서, 당국은 이번 태풍의 경로와 위력을 주시하는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면서, 이번 태풍이 쓰시마를 통과한 뒤, 동해 연안을 비롯한 넓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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