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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야구' 현실화되나…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 재차 연기

등록 2020.03.31 16:15

'겨울 야구' 현실화되나…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 재차 연기

/ 연합뉴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에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또 연기됐다.

KBO가 오늘(31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4월 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구단 간 연습경기도 2주일 뒤인 21일로 미뤘다.

KBO는 당초 7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4월 20일 이후 시즌 개막을 목표로 했지만, 정부가 개학을 연기하는 등 사회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재차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평소보다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올스타전은 열리지 않게 됐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감염자 수가 줄지 않는 등을 고려하면 사회적으로 야구 경기를 하기에는 빠르다고 판단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무관중 개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막 시점은) 5월 초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개막이 더 늦어질 경우에는 경기 수 축소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는 다음주 재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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