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전체

레알 마드리드, 이번엔 챔스 탈락 위기…추락은 어디까지

등록 2020.12.02 11:01

스페인 프로축구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16강을 밟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조별리그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0-2로 패했다.

후반 12분 덴티뉴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7분에는 마노르 솔로몬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10월 22일 샤흐타르와의 홈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한 데 이어 원정에서도 패배를 떠앉으며 상대 전적에서 완전히 밀렸다.

2승 1무 2패, 승점 7점에 그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가 승점 8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샤흐타르가 승점 7점, 4위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승점 5점인 상황으로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비기거나 진다면 다른 경기 상황에 따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스에 16강 토너먼트 제도가 도입된 1997-1998시즌부터 16강 무대를 빠짐 없이 밟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단 감독은 "마무리가 안 됐다. 골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복잡해졌다"면서 "아직 경기가 남았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라리가에서도 10경기를 치른 가운데 4위에 그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챔스까지 탈락한다면 유로파 리그에서 뛰는 레알 마드리드를 볼 수 있게 됐다. / 장동욱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