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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마허'가 F1에 돌아온다…아버지 이어 '전설' 겨냥

등록 2020.12.02 17:51

'슈마허'가 F1에 돌아온다…아버지 이어 '전설' 겨냥

2021시즌부터 하스 F1팀 소속 드라이버로 활동하게 된 믹_슈마허

최고의 드라이버 하면 떠오르는 단 하나의 이름, '슈마허'가 모터스포츠에 돌아온다.

역대 최다인 일곱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전설' 미하엘 슈마허(51)의 아들, 믹 슈마허(21·독일)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F1 무대에서 달리게 됐다.

F1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 시간) 믹 슈마허가 하스 F1 팀 소속으로 2021시즌부터 F1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마허는 올시즌 F2 대회에서 한 라운드를 남겨놓은 가운데 14포인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존에 하스 드라이버로 활동해온 로맹 그로장과 케빈 마그누센 대신, 함께 F2에서 달려온 러시아 출신의 드라이버 니키타 마제핀과 함께 짝을 이뤄 내년부터 하스 팀의 핸들을 잡게 됐다.

하스 팀 감독인 군터 스타이너는 "슈마허는 자신의 실력으로 F1에 입성할 기회를 얻었다. 팀의 장기적인 성장에 그가 다방면으로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믹 슈마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항상 믿어왔다. 이 이상 행복할 수 없다. 항상 응원해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믹 슈마허는 미하엘 슈마허와 그 동생인 랄프 슈마허에 이어 슈마허 가(家)에서 세 번째로 F1에 참가하는 선수가 됐다.

미하엘 슈마허는 베네통과 스쿠데리아 페라리 소속으로 F1 세계 챔피언에 일곱 차례 오른 살아 있는 전설이다.

메르세데스 소속의 현역 루이스 해밀턴(35·영국)과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랑프리에서 통산 91승을 거둬 해밀턴(95승)에 이어 역대 2위 기록 보유자다.

은퇴 후 2013년 스키를 타던 도중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후 회복했지만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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