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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움 무산' 토트넘, 풀럼에 1-0 논란의 신승

등록 2021.03.05 10:39

손흥민이 리그 9호 도움을 아쉽게 놓쳤다.

토트넘은 강등권 약체 풀럼에 논란의 장면 끝에 자책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1-0 승리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특급 도우미' 모드였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후 뛰어들어가는 해리 케인을 보고는 지체 없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를 올렸다.

점프할 필요조차 없었던 '특급 택배'였지만, 케인답지 않은 마무리에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손흥민은 1분 뒤에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스텝오버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알리가 다시 공을 받아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풀럼 수비수 발에 맞고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도움 대신 상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풀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소득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엔 오히려 위기였다. 후반 17분 골문앞 혼전 상황에서 풀럼의 조쉬 마자가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내주는가 싶었지만, 이전 상황에서 공이 풀럼 선수의 손에 맞고 튀어나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간신히 선제골을 지켜내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연승을 달리며 리그 8위, 승점 42점으로 리버풀을 1점 차로 맹추격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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