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코로나 직격탄에 CGV 30% 영업 중단…영화계 "정부 지원" 호소

등록 2020.03.26 21:33

수정 2020.03.26 21:48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영화계도 고사 직전입니다. 국내 최대의 극장 체인인 CGV는 이번 주말부터 전체 상영관 3분의 1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돈줄이 막힌 영화계는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산한 로비, 텅 빈 티켓 판매대. 최근 두 달 사이 영화관들의 흔한 모습입니다.

이번 주 들어 평일 관객이 2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는 오는 주말부터 전국 직영점의 30%에 해당하는 35곳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운영 중인 극장 역시 상영관 수를 줄이는 스크린 컷오프를 시행하고, 전 임직원은 주3일 근무 체제로 전환, 그리고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실시합니다.

황재현 / CGV 팀장
"2월에는 작년 대비 3분의 1이 줄었고요. 3월에는 지금 85% 이상이 줄었어요. 지금 운영을 하면 할수록 사실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인데요."

메가박스는 임직원 50%의 유급 휴직을, 롯데시네마는 주4일 근무와 연차 및 무급휴가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좌석 간 거리두기' 캠페인이나 재개봉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영화관 매출이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에 영화 단체들은 정부가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영화발전기금을 긴급 투입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코로나19 전담 TF를 통해 피해 접수 등 긴급 지원책을 마련 중이지만 법 개정 등 절차적인 부분이 남아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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