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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은 어떤 사건?…'6년동안 女 희생자 10명'

등록 2019.09.18 21:22

[앵커]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국내에서 벌어진 가장 미스터리한 미제 사건 중 하나인데요. 사건이 발생한지 30여년이 지난지라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널리 알려졌던 사건이기도 합니다.

6년 동안 여성 10명이 희생됐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장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화성 연쇄 살인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33년 전인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식 하루 전 날, 화성 태안읍의 한 풀밭에서 71살 여성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 달 뒤인 1986년 10월에는 25살 여성 박 모씨가 농수로에서 발견됐고 1986년 한 해에만 여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성폭행을 당했고, 시신 일부가 훼손당한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은 이 사건들을 개별 사건으로 보고 수사하다 뒤늦게 연쇄 살인사건으로 전환했습니다.

살인사건은 1991년까지 이어졌고, 모두 1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여성 모두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는 겁니다.

10대 중학생부터 2-30대 젊은 여성, 70대 여성까지 다양했고 모두 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발견됐습니다.

연인원 180만 명의 경찰이 동원됐고 3,000여 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1988년 9월에 있었던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9건은 용의자 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991년 4월 3일, 마지막으로 발생한 10차 사건의 공소시효가 지난 2006년 마무리 되면서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널리 알려졌던 이 사건은 국내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은 상태였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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