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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확진 14명, 31번과 '같은 교회'…"예배 참석자 모두 조사"

등록 2020.02.19 21:04

[앵커]
오늘 추가 확진자 20명 가운데 14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였습니다. 31번 확진자는 잠복기부터 이곳에서 4차례 예배에 참석했는데 방역당국은 예배에 참석한 수천명의 모든 신도를 조사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측은 모든 예배 모임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1번 확진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입니다. 교회를 찾는 신도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 교회 출입구는 모두 2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입구에는 출입금지 안내가 붙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곳에서만 31번 환자를 포함해 모두 1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7일 발병 전후 모두 네차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슈퍼전파 사건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장소에서 이런 대규모의 노출이 있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바입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이곳을 '슈퍼전파 장소'로 보고 교회 신도에 대한 전수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밀집된 환경 속에서 예배를 봤기 때문에 그만큼 밀접접촉이 많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환자가 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교회에서의 노출자에 대한 전면적인 그런 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신천지 대구교회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신자 9천여 명이 찾는 곳입니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오늘 전국 모든 교회의 예배 모임을 금지하고, 온라인이나 가정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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