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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尹, 의견제출 거부"…'檢인사 협의' 놓고 엇갈린 진술

등록 2020.10.27 21:10

[앵커]
그런데 어제 법무부 국정감사가 끝나가는 시간 발언을 신청해 윤석열 총장의 검찰 인사 관련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윤총장에게 검찰 인사안을 요구했지만 윤 총장이 내 사람이 드러난다며 의견제출을 거부해 법무부가 먼저 명단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역시 그동안 큰 논란이 일었던 부분인데 두 사람간의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법무부 국정감사 종료 직전 추미애 장관이 발언을 신청합니다.

그러더니 지난 1월 검찰 간부 인사 때 윤석열 총장이 '의견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장관 (어제)
"'의견을 먼저 주면 내 사람이 다 드러나게 되는데 의견 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거부를 하고..."

다만 윤 총장이 거부한 게 인사안 제출인지, 인사안에 대한 의견 제출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추 장관은 앞서 관련 질의에는 답변을 거부했는데,

추미애 / 법무부장관 (어제)
"구체적으로 나눈 대화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습니다. 그것이 공직자의 예의입니다."

국감 막판 추가 질의자가 없는 상황에서 자청해 발언을 한 겁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지난주 국감에서 이미 짜여진 인사안을 보여주는 건 협의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22일)
"오전에 법무부로 들어오라는 겁니다. 그런데 인사안은 짜져 있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습니다. 인사안을 이렇게 보여주는 게 인사협의가 아니거든요?"

인사 협의를 둘러싼 두 사람의 주장이 다른 셈입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인사안을 보내라는 것은 의견 내라는 것과 다릅니다. 인사안을 달라고 하신 적이 있냐고요."

추미애 / 법무부장관 (어제)
"인사에 대한 의견을 주라고 한 바가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누구 주장이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법무부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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