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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7인데 초중고생 잇단 확진…수도권 학교 '비상'

등록 2020.10.27 21:20

[앵커]
수도권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전파가 각급 학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수능을 37일 앞두고 고3 학생이 확진돼 학교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수험생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못할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수고등학교입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학생과 교직원 약 60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3학년생 한 명이 확진됐기 때문인데, 이 학생은 지난주 수요일에 처음 증상을 느낀 뒤 금요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 예정돼있던 학력평가를 취소하고 등교를 중단했습니다. 고3 수험생들은 당장 대학별 고사를 못 볼까 불안합니다.

고3 학생
"지금 애들이 면접이랑 실기 기간이어서 자가격리 들어가면 못 나가니까 3학년인데. 저는 면접, 면접을 못 볼 수도 있어서"

서울교대부설초등학교에서도 1학년 학생이 확진돼 주변 초등학교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경기도 성남의 분당중학교에서는 그제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오늘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불안한 확산세가 경로가 불분명한 연결고리를 통해 각급 학교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전체 인구의 거의 절반이 밀집해서 생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집단유행 위험이 작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오늘 전국에서 35개 학교의 등교가 불발됐는데 32개교가 수도권입니다.

수도권 초중고는 지난 1학기 평균 등교일 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적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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