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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해법 '단계적 접근'으로 바뀌나…文대통령 22일 방미

등록 2019.09.21 19:2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좀더 자세히 들어가 보겠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포괄적 비핵화를 원했는데, 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드립니다.

 

[리포트]
북한은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 시설과 일부 대북 제재 해제를 맞바꾼 뒤 다음 단계 비핵화로 넘어가는 '단계적 해법'을 고수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포괄적 비핵화'를 주장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현지 시간 20일 '단계적 비핵화 해법'에 대한 질의에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그러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상황은 북한이 주도하고 있고, 미국이 끌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제재 완화를 안 해주면, 단계적 접근이더라도 미국이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단계별 비핵화 북미 협상의 틀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 국면을 남북관계 개선,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으로 유도하려는 (그러한 목적이 매우 강하다고 봐야겠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에 줄 수 있는 상응조치 아이디어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을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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