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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69명 추가, 총 602명…사망자 2명 늘어

등록 2020.02.23 18:43

[앵커]
코로나 사태가 날로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확진자가 169명이나 늘었고,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습니다.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8000여명으로 늘었는데, 정부는 이제서야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확진자 역시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서울 경기와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의료계는 이번주,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혹시 가벼운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집에서 상태를 봐야한답니다.

먼저 임서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어제보다 169명 늘어난 확진자는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142명이 추가됐고, 경남에서 10명 부산에서 8명 늘었습니다. 서울(1)과 경기(4) 대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169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95명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전체 국내 확진자 602명 중에 약 54.6%를 차지합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경북대병원에서 치료 받던 50대 여성으로 상태가 위중해 에크모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또 청도 대남병원에서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됐던 57살 남성도 오전에 숨졌습니다. 중증 폐렴을 앓던 이 남성도 산소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계속되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산소포화도가 좀 떨어지고 중증으로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오늘 7시 40분에 운명하셨습니다."

나머지 확진자들 가운데 7~8명의 상태도 비교적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병학회 등 11개 의학단체들은 이번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송준영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러한 상황이 대구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별로 신속하게…."

의학단체들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자들은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4~5일 집에서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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