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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요양시설서 26명 확진…'핼러윈'에 코로나 확산 '비상'

등록 2020.10.25 19:27

[앵커]
밤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1명 늘었습니다. 특히 경기도 여주의 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26명이 확진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핼러윈데이를 일주일 앞둔 어젯밤 서울 이태원 거리는 북적였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단속반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골목마다 사람들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한 외국인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친구와 맥주를 마십니다. 또 다른 남성은 마스크를 벗은 채 담배를 피우며 대화합니다.

클럽 대기 줄은 좁은 복도를 따라 길게 늘여져 있습니다. 좁은 통로에서는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어깨를 계속 부딪칩니다.

"Sorry. Sorry." 

이태원은 5월초 클럽발 코로나 확산에 홍역을 치렀던 지역. 방역 당국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용산구청은 이렇게 이태원 내 술집과 클럽마다 집합제한조치 명령서를 붙였습니다. 전자명부를 설치하고 이용자 사이의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많은 업소들이 지침을 어겼습니다. 이용자 간 거리 유지가 안 됐거나, 소독 관리가 미흡하기도 했습니다.

박경오 / 서울시 식품안전팀장
"지금 보세요 이게 사람이 얼마나 붙어있는지. 다 붙어서 얘기하고."

합동단속반
"대장 작성이 안 돼 있거든요? 소독대장?"

일부 클럽은 집중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클럽관계자
"왜 클럽이 이런 타깃이 돼야 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이태원 (상인들은) 뭘로 먹고살아요? 클럽으로 먹고살아요."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태원과 홍대, 강남 일대를 집중 점검합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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