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뉴스쇼 판] '유병언 미스터리' 풀 열쇠, 운전기사 양회정 잡아라

등록 2014.07.25 21:52

[앵커]
유병언 씨는 시신으로 발견됐고, 장남인 유대균씨는 검거되면서 이제 남은 사람 중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사람이 유 씨의 운전 기사 양회정 씨입니다. 양 씨는 마지막까지 유 씨의 도피와 은신을 도왔는데, 이 때문에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어제 양회정 씨 처가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양 씨 부인 유 모 씨의 형제 4명의 자택을 동시에 수색해 양 씨 도피를 조력한 정황을 살폈습니다.

경찰이 양 씨 처가에 주목하는 건 양 씨가 지난 5월 25일 새벽 순천을 빠져나와 전주에서 처제의 도움으로 도피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유 씨의 운전기사인 양 씨는 검찰이 순천 별장 인근 송치재 식당을 급습하기 전까지 유 씨 옆에서 그림자 수행원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목수 출신으로 창밖으로 빛이 새나가지 않도록 별장 수리를 했고, 별장 안 비밀공간을 만드는데도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순천 별장에서 검찰에 채포된 유 씨 개인비서 신 씨는 "유 씨가 24일 밤 이미 별장을 떠났다"고 진술했다가, "25일 밤 압수수색 당시에도 별장안 비밀공간에 있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양 씨는 25일 새벽 전주에 나타나 처제에게 "유 씨를 숲속에 두고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 사망의 미스터리를 풀 열쇠로 주목받는 양회정 씨, 검찰은 양 씨가 부인과 함께 도주 중인 것으로 보고 처가 등 주변 인물들을 압박해 유 씨의 자수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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