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9

[北 DMZ 지뢰 도발] 軍, 5년동안 260여발 수거…유실 아닌 의도된 살포?

등록 2015.08.10 21:48

[앵커]
이번에 북한이 사용한 목함 지뢰는 DMZ 근처 하천이나 바닷가 등에서 자주 발견됐습니다. 우리 군이 지난 2010년부터 수거한 목함 지뢰가 260개나 됩니다. 그냥 떠내려 오거나 이런게 아니라, 모두 북한이 의도적으로 살포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지뢰 탐지기로 강 주변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풀 더미 속에서 직사각형 모양의 나무상자가 발견됩니다. 북한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함지뢰입니다.

김기호 / 지뢰제거 연구소장
"목함지뢰는 피해반경이 약 5m정도 됩니다. 그리고 우리 m14발목지뢰보다 위력은 5배 이상됩니다."

지난 2010년부터 5년동안 우리 군이 수거한 목함 지뢰는 260여발. 주로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 , 강화도 일대 섬지역 등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연천 임진강에서는 목함지뢰가 터져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지금까지 장마로 인한 유실로 추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발을 계기로 북한이 장마철을 이용해 일부러 목함지뢰를 방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인균 / 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목함지뢰가 떠내려와서 우리 민간인이 다치고 했던 적도 있죠. 의도를 했다면은 그것이 첫 번째 도발이 될테고…"

무엇보다 의도된 방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강과 바다로 떠내려오는 목함 지뢰를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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